육아

백일 촬영이야기(self사진) in 부산 따따야 스튜디오

김진사 2015. 12. 1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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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백일 촬영이야기(self사진) in 따따야 스튜디오


안녕하세요 :) 찐찐이예요~

오늘은 밖에 비가 내려요....추운날씨라 게을러 지는데 비까지 내리니

정말 꼼짝 하기도 싫어지네요 ㅠ.ㅠ

괜히 멍하게 누워있으니 이생각 저생각 들어요,

작년 이맘때쯤 남편과 남포동 트리 놀러갔었고 그러고 며칠있다 임신한걸 알았었는데^^

벌써 그게 일년전 일이라니...정말 실감나지 않네요

제가 셀카 찍는데 함께하는 하진이가 생기다니...

가끔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답니다


암튼 며칠 전에 늦은 50일 촬영 후기를 올렸었는데, 벌써 100일 촬영 후기를 올려요 히히

요즘 임신을 하면 만삭사진부터해서 성장앨범까지 패키지로 많이들 하시는데

저는 사진 찍는걸 별로 즐기지 않아 생략했었답니다.

그래도 우리 딸 100일인데,,,, 사진이라도 남겨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인터넷 셔취를 시작합니다 눈을 부릅뜨고 꼼꼼하게

오호라 집에서 작게 많이들 꾸며서 찍는군. 그래 나도 해야지!! 나는 유행에 민감하니깐, 히히

점보 의자에 앉혀서하는군!!

100일이 다가오기전 하루에 10초씩 점보 의자에 앉히는 연습도 하구요

백일상을 어떻게 꾸밀지 머릿속으로 요리조리 상상을 해봐요

백일상 대여를 할까? 어디서 대여하지? 옷도 대여까?

그래 그러자,아냐 만들어주자,만들까? 어쩌지, 이러다 헉

12월8일.........

 암꺼도 준비하지 않았는데 백일이.........

백일이예요.......

급하게 유모차에 하진이를 태우고 케이크라도 하나 사자는 마음으로 나가서 케익을 사고!!

남푠은 2주째 집에서 잠만 잠시 잡니다,

연말은 일이 많아 너무너무 바빠요.ㅠ

쾡 해가는 남편을 보니 화도 못내겠고....

갱이 이모와 정말 급하게 백일이 지나기전 사진을 하나 남기겠다는 의지로

상을 차립니다,

하하하...........하하하

이게 멀까요

어디 누구 보여주지도 못하겠어요.. ㅠ 그러곤 블로그엔 올리다니,하하

전 정말 사진실력이 꽝입니다....하하하

백일상도 너무 허접합니다


미소천사 우리 하진이.

엄마랑 이모가 수고한걸 알고 이렇게 활짝 웃어줍니다.

표정이 뭘 이런걸 다 준비했냐는 표정이네요.

역시 내딸이야....미안해 하진아,


그날밤 다시 인터넷 셔치.... 잠도 자지 않고 찾습니다,

앗,  셀프 촬영하는 스튜디오가 잇군요!!

 여기저기 후기도 보고 여기저기 꼼꼼히 비교도 해보고.

저는 송정에 따따야 스튜디오가 그중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사장언니가 직접 인테리어도 하시고 소품도 만드시고 또 착한가격도 좋았어요


남편에게 우리 한번 가자며 얘기를 했는데.

앗 남편이 갑자기 금요일날 쉰데요!! 무슨 이런 행운이~

앗 근데 더더더 행운은

(따따야 스튜디오는 예약제로 운영되고 하루에 3팀만 받드라구요 사전예약 필수구요)

금요일에 예약이 한자리가 남아있었어요

목요일 늦은 밤 예약을 하고 금요일 낮에 촬영이 가능했어요. 우아

사장언니 말로는 이런 케이스는 흔치 않다며 운이 좋다하셨어요.


우리부부는 사진찍는 실력이 크게 좋지도 않고..

카메라가 엄청 성능이 좋은 것도 아니고..

구도를 잘 잡는 것도 아니고..

감각이 있는 것도 아닌데..


오로지 자신감 하나로 작가 촬영이 아닌 self촬영에 도전합니다

2시간동안 스튜디오를 우리가족만 쓸 수 있어서 너무 좋지만

 체력이...부부는 또 늙어갑니다, 간식거리를 꼭 챙겨가세요


네비에 ‘따따야 스튜디오’로 치면 다른곳에 안내해주니 조영남 갤러리로 검색하라고 나와있었으나

조영남 갤러리도 검색되지 않더군요..

따르르르릉 전화드리니 송정 토이뮤지엄으로 찍으라고 하셨어요.


40분정도 운전해서 도착한 스튜디오.

주차는 건물뒤로 돌아가시면 할수 있어요

엘리베이터가 약간 숨어있어서 이용못하고 4층까지 걸어가셨다는 분들도 있었는데

건물속으로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돌아보시면 있답니다.

50평보다는 살짝 작게 느껴졌으나 소품하나하나 의상하나하나

그리고 바닷가가 보이는 배경

너무너무 예쁘고 깨끗하고 아득하고 좋았답니다


이날 부산 날씨가 엄청 추웠음에도 불구하고 하진이는 스튜디오에 도착했을 때 급 흥분 상태입니다

기분이 엄청 좋아보이지 않나요?

백일아기는 여섯벌까지 의상을 입을수 있다고 하셨으나

거의 애기들이 힘들어 여섯벌까지는 못한다구 하시더라구요 ^^


저라고 애기를 키워본거도 아니고, 애옷에 관심이 있었던거도 아니고,

멀 어떠케 입혀야 되고 어케 찍어야 될지,멘붕,,,,

일단은 백일이니 드레스 입혀 백일상에 앉혀보자 하고 찍은거예요



천사로 변신도 해보구요.


토끼로도 변신해봐요.


바구니 속에도 쏘옥 들어가보구


멍멍이하구 친구도 해봐요.


꽃들 사이에 들어가니 누가 하진인지 모르겠네요^^


즐겁게 찍다 우리 하진이 힘이 들었나봅니다 완전 뻗었습니다,

집인지 아는가봅니다, 하하

 

철없는 엄마아빠는 스튜디오가 이뻐 둘이서 신나서 사진을 찍습니다, 하하하

오랜만에 연애하는 기분도 냈습니다.

사진은 부끄러워서 PASS~~!! ^^


저는 여기 이 촬영장소가 젤 마음에 들었어요

조명도 이쁘구요~

집으로 돌아와서 확인해보니 300장 정도 찍었더라구요

두시간 동안 900장까지 찍어 오시는 분들도 있던데 저흰 조금 적은거 같아요.


폴라로이드로 찍은 사진들도 이렇게 있어요

이제 사진을 조금 보정하고 액자나 앨범으로 만들 계획이예요.

작가님이 찍으면 더 예쁜 사진이 나오겠지만

저희 가족에겐 너무 재밌는 추억 하나 추가하고 왔답니다^^

참고로 여기 사진들은 다 무보정 사진이랍니다.

나름 잘찍었나요? ㅎㅎ


백일동안 우리에게 큰 웃음과 행복을 준 하진아,

앞으로도 행복하쟈

사랑해

부산에서 셀프촬영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송정 따따야 스튜디오를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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